[주일 설교 요약] 와 보면 안다: 예수님과 함께 거하는 제자의 삶
본문: 요한복음 1:35 ~ 2:1
1. 새로운 창조의 시작: 요한복음 1장의 문학적 구조
요한복음 1장은 단순히 사건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창세기 1장의 창조 기사를 염두에 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창세기가 "태초에"로 시작하듯 요한복음도 "태초에"로 시작하며, "이튿날"이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시간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이 흐름은 결국 2장 1절의 '사흘째 되는 날'(제7일)인 가나 혼인 잔치로 이어지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창조가 시작되었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2. 제자도를 향한 첫 번째 질문: "무엇을 구하느냐?"
세례 요한의 소개로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한 두 제자에게 예수님은 첫 질문을 던지십니다. “무엇을 구하느냐?”.
이 질문은 단순히 "왜 따라오느냐"는 물음이 아니라, 인생의 목적과 목표가 무엇인지를 묻는 제자도의 핵심적인 질문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예수님은 동일하게 물으십니다. 수십 년의 신앙생활 속에서 우리는 정말 무엇을 원하며 예수님을 따르고 있습니까?.
3. 존재론적 답변: "어디 계시오니이까"와 "와서 보라"
제자들은 "어디 계시오니이까"라고 답합니다. 이는 단순히 주무시는 장소를 묻는 것이 아니라, "당신과 함께 살고 싶다"는 고백입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와서 보라(Come and See)"**고 초대하십니다.
와 보면 안다: 진리는 말이나 지식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거하며 체험적으로 아는 것입니다.
예수님 자체가 길이고 생명이기에, 그분께 나아가 그분과 함께 살 때 비로소 우리는 그분이 누구신지, 진리가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4. 인생의 궤도가 바뀌는 시간: 오후 4시(제10시)
본문은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거하기 시작한 때를 **"때가 10시쯤 되었더라"**고 기록합니다. 유대 시간으로 제10시는 현재의 오후 4시를 의미합니다.
오후 4시는 하루가 저물어가는 마침의 시간이자, 유대 법에 따라 새로운 날(오후 6시)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지금까지 내가 의지하던 삶을 끝내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새로운 삶이 열리는 전환점을 상징합니다.
5. 교회의 본질: "와 봐!"라고 말할 수 있는 공동체
제자 빌립이 나다나엘에게 그랬듯, 진정한 전도는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와 봐!"**라는 한마디에 힘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와 우리의 삶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가 있다면, 사람들은 우리를 보고 "뭔가 있는 것 같다"고 느끼며 주님께 나아오게 될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단순히 주일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과 함께 거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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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여러분은 오늘 무엇을 구하며 주님을 따르고 계십니까? 지식적인 예수가 아니라, 삶 속에서 직접 만나고 경험한 예수를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와 보면 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주님과의 깊은 사귐이 오늘 오후 4시, 여러분의 삶에서 시작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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